제179차 이사회서 추대, 10월 1일부터 임기시작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신임이사장에 이한구 진흥원·불교방송 이사<사진>가 추대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은 9월 24일 마포 다보빌딩 이사장실에서 제179차 이사회를 열고 제15대 이사장에 이한구 진흥원 이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사회는 이한구 신임이사장 추대에 대해 “기후 재앙과 환경파괴, 그리고 가치관의 혼란으로 파국에 직면한 인류문명에 대해 불교가 대안 제시를 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추대 사유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1968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부터 2011년까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철학회장, 원효학술상운영위원장,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현재 원효학술상 심사위원장, 대원불교문화대 학장, 성균관대 명예교수, 경의대 석좌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등으로 있다.

이 이사장은 은해사 기기암에서 휴암스님과 오랫동안 참선 수행과 불교경전 공부를 해왔으며 위빠사나 수행에 관심이 많아 고엔카지 10데이 코스를 참가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동양 문명의 정수인 불교가 인류문명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대한불교진흥원 차원의 실천 방안을 추대와 함께 밝혔다.

이 이사장이 밝힌 실천 사상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계 전체가 하나라는 생명사상에 기초하여, 현재의 과도한 육식 습관을 절제하고 생명체의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물질문명의 폐해로 황폐화되고 쇠락한 현대인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기 위해 구도의 현대적 수행기풍을 새롭게 모색한다 △불교 정신 계승을 위해 인재불사에 적극 나선다 등이다.

이 이사장은 “대내외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불교가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사회적 깨달음과 실천에 이르게 하겠다”며 “종교적 사명과 불교진흥이라는 재단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전했다.

이한구 신임이사장의 임기는 10월 1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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