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전편찬추진위 기획위원장, 5차 회의서 밝혀

 

조계종이 사상 최초로 편찬하는 불교성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불교성전편찬추진위 기획위 회의에서 편찬이 늦다는 조계종 중앙종회 지적에 대한 해명이 나왔다.

조계종 불교성전편찬추진위 기획위원장 정인 스님은 9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기획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중앙종회에서 지적된 ‘불교성전 편찬사업이 자꾸 늦어진다’는 질의에 대해 “현재 불교성전은 당초 정해진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12월 초안 원문을 내고 내년 4~5월 감수를 거쳐 6월 최종원고 완료, 10월 봉정이란 타임테이블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윤문 과정에서 험난하고도 치열한 논의과정이 있을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늦어지는 부분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인 스님은 이어 “불교 안팎의 높은 관심으로 혹여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보내지만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제별 발췌 내용을 검토한 4차 회의 결과 보고와 함께 3장 검토회의가 이뤄졌다. 또 한역삼장의 경우 고려대장경을 저본, 신수대장경을 참고용, 빨리어 삼장의 경우 PTS본을 저본으로 하는 등의 불교성전 번역 지침 논의가 진행됐다.

번역 지침 논의에서는 부처님과 붓다의 호칭을 부처님으로 통일하고 초기경전과 대승경전 용어가 상이한 경우 구마라집본 한자음 사용, 한자음 보다 범어가 친숙한 경우 괄호 병기 등을 확정했다.

한편 기획위 관계자는 “올해 내로 4~5차례 회의를 더 가질 예정”이라며 “10월 전문위원회의 각장별 수정보완과 기획위원회의 4장 검토회의가 진행되며 11월 전체 내용을 검토하는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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