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법·선거법 개정안, 교육원장 선출 등 다뤄

9월 19일 개원한 조계종 제216회 중앙종회 임시회 현장. 의장 범해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종헌·종법 제개정안과 신임 교육원장 선출, 원로의원 추천 등 각종 조계종 현안을 다룰 제216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9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개원했다. 이날부터 23일까지 회기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서는 지난 회기서 이월된 교구특별분담사찰 관련 종헌·종법개정안과 종헌종법특위가 성안한 종법 제개정안, 교육원장 선출, 원로의원 추천, 각종 인사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초심호계원장 왕산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의 건과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선출된 본각 스님의 허위학력 진상조사특위 구성의 건도 본회의서 논의된다. 아울러 교구본사와 직영사찰, 특별분담사찰, 수말사에 대한 종정감사특위도 구성된다.

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임시회 개원과 함께 요즘 우리나라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 끝없는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형국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불교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부처님은 진실의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파사현정하라고 가르치셨다. 우리 종단 전체, 스님 한분 한분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범해 스님은 이어 이번 임시회에는 사찰법, 선거법, 징계법 등 종법 제개정안을 다루고, 중앙종회 부의장, 교육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발전을 위해 의원스님들이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종단은 안정 속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차근차근 수행해가고 있다. 백만원력불사 또한 해외를 비롯해 전국각지 사부대중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고 있다면서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길에 중앙종회 의원스님들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능대표 환풍 스님과 직선직 정문·법진·우봉·향문 스님은 의원 선서를 했다. 우봉 스님은 사회분과, 정문·법진·향문 스님은 호법분과, 환풍 스님은 법제분과위원회에 배정됐다.

한편 중앙종회는 본회의에 앞서 18일 입적한 송광사 천자암 조실 신광당 활안 대종사의 입적을 추도하고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입정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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