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제12칙 목주소치(睦州苕?)

[古則과 着語]

? 僧問睦州 “高揖釋迦 不拜彌勒時如何” (有恁??廣漢) 州云 “昨日有人問 ?出院了也” (已是第二頭) 僧云 “和??某甲不實” (?死禪和如麻如粟) 州云 “?杖不在 苕?柄聊與三十” (拳頭也得 便打)

어떤 스님이 목주(睦州, 목주도명)에게 물었다.

“석가에겐 높이 예를 올리면서도 미륵에겐 절도 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이런 망상 꾸러기 같은 놈(本廣漢)도 있구먼.]

목주가 말했다.

“어제도 어떤 놈이 (이렇게) 묻기에 절에서 내쫓아버렸다.” [이미 제 2두(第二頭)에 떨어졌다.]

스님이 말했다.

“화상께서는 아마도 제가 실답지 못하다고 여기시는 거죠.” [아마도 죽은 선객이 마치 삼대처럼 많고 좁쌀처럼 많을 것이다.]

목주가 말했다.

“주장자가 없으니, 풀 빗자루로라도 삼십 방을 쳐야겠다.” [주먹이 있으니 바로 쳐라.]

[拈古와 着語]

雪竇拈云 “睦州只有受璧之心 且無割城之意”(旁觀者相)

설두가 염(拈)했다.

“목주에겐 다만 벽(璧, 연성벽, 옥)을 받을 마음만 있었을 뿐, 성(城)을 떼어 줄 생각이 없었다.” [곁에서 보는 자가 비웃는다.]

[評唱 1]

師云. 且道 這僧過在甚?處. 豈不見 石頭問讓和? “不求諸聖 不重己靈時如何” 讓云 “子問太高生 何不向下問將來” 頭云 “寧可永劫?輪 不求諸聖解脫” 又僧問洞山 “文殊普賢來參時如何” 山云 “?向水?牛裏隊去” 僧云 “和?入地獄如箭射” 山云 “全賴子力”

자, 말해보라! 이 스님의 허물이 어디에 있는가? 어찌 보지 못했는가! 석두(石頭, 석두희천)가 회 화상(讓和, 남악회양)에게 물었다.

“모든 성인들(諸聖)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영(己靈)도 중하게 여기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회양이 말했다.

“그대의 물음이 몹시 거만하다, 어째서 향하(向下)는 묻지 않는가?”

석두가 말했다.

“차라리 영겁토록 윤회에 빠질지언정, 모든 성인의 해탈을 구하지 않겠습니다.”

또 어떤 스님이 동산(洞山, 동산수초)에게 물었다.

“문수와 보현이 와서 참례할 때 어떻습니까?”

동산이 말했다.

“물소들 무리 속으로 달려갈 것이다.”

스님이 말했다.

“화상께서는 쏜 화살처럼 지옥에 들어갈 것입니다.”

동산이 말했다.

“전적으로 그들 덕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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