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지난 6월 12일부터 상설전시관 3층 청자실 옆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 보물의 속을 들여다보다’의 전시 기간을 9월 29일까지로 연장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문화재를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보는 ‘고려 보물의 속을 들여다보다’ 전은 건칠보살좌상과 청자 어룡모양 주자(국보 제61호) 등의 고려시대 유물과 ‘대고려 918ㆍ2018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2018. 12. 4~2019. 3. 3)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보존과학의 성과와 역할을 전시유물의 상태점검, 과학적 조사, 보존처리 및 전시실 보존 환경측정 등의 영상 자료로 보여준다. 보존과학부를 통해 최근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과거에는 알 수 없었던 문화재 속의 정보들을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시대의 보물 중 청자 어룡모양 주자, 청자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 등 국보 4점을 포함한 총 6점의 중요 문화재의 비밀을 풀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새롭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 청자는 청자실에서 직접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려시대 금동십일면천수관음상의 보존처리 내용을 소개하고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 병의 자세한 관찰을 위하여 디지털 돋보기 등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연령과 상관없이 새로운 차원의 전시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고려청자를 애호하는 관람객의 호응이 컸다. 또한 외국인 관람객과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02)207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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