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책자료집 배포… 복지·인재활용·소통·대사회·세계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 후보로 나선 고양 금륜사 주지 본각 스님이 복지·인재활용·소통·대사회·세계화를 중심으로 한 5대 종책을 제안했다.

본각 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전국비구니회 종책자료집을 배포, 영역별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본각 스님은 비구니를 위한 현실적 복지체계 구축 인재육성과 활용 열려있는 비구니회 사회문제 능동적 대처 시대를 선도하는 전국비구니회 등 5가지를 주제로 실천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복지체계와 관련해서는 해인사 자비원과 광명노인요양원 등 비구니스님이 운영하는 시설을 조사해 지원하는 한편, 추가적인 시설 마련에 나설 것을 밝혔다. 또한 종단 승려복지회와 협력해 장기적인 복지계획을 세우고, 무료건강검진을 확대해 의료사각지대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인재육성 과제로는 전국비구니회 차원의 교육연수프로그램과 단기 해외어학·장기 유학프로그램 도입을 제시했다. 아울러 종헌종법과 종무행정 교육과정을 신설해 입법·행정분야 지식을 높이고, 포교활동을 돕는 교육자료를 발간해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소통과 관련해서는 대중공의의 중요성을 강조해 기구를 편성하면서 정기적인 지회와의 간담회, 워크숍 개최 등을 실천과제로 꼽았다. 대사회분야서는 종단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 이주민 등 다문화문제 대처, 대사회문제 비구니의 실질적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시대를 선도하는 비구니회를 위해 불교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국제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한국 비구니승가의 위상을 알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비구니회 산하에 (가칭)미래위원회를 신설해 전문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본각 스님은 비구니 모두가 승가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효율적으로 수렴되고, 민주적이고 개방된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스님 각자 갖고 있는 잠재력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이 되는 비구니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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