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현장 청취 진행, 70여 불교대학 설문조사도 담겨?

조계종 포교원이 신도전문교육기관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11월 신도전문교육기관(이하 불교대학) 운영방법을 비롯해 각 불교대학의 성공 노하우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담은 운영매뉴얼을 펴낼 계획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8월 22일 천안 각원사에서 간담회를 시작으로 서울 화계사, 울산 정토사, 김천 직지사, 진불선원, 참좋은우리절 등 7개 사찰을 대상으로 불교대학 운영 현황 파악과 활성화 비결을 청취를 실시했다.

조계종 신도 양성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불교대학은 신도기본교육 다음단계로 연간 96시간 이상의 1년 또는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2011년 통계 집계 후 졸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평균 수강생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조계종 포교원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2017년 불교대학 설립 자격조건을 완화한 신행불교대학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 운영매뉴얼은 활성화된 불교대학 사례를 통해 전체 불교대학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매뉴얼에는 불교대학 7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운영현황, 교과목 선정, 강사 섭외, 수행과의 접목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실린다.

조계종 포교원 관계자는 “9월 내 활성화 된 곳을 중심으로 사례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포교 전법, 신도교육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불교대학인 만큼 불교대학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진행된 간담회서는 포교원 신도국장 혜안 스님과 이동선 신도팀장 등이 각원사 주지 대원 스님과 이영철 각원사 신도회장, 윤학명 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을 만나 불교대학 운영 현황을 들었다.

각원사 불교대학은 2002년 조계종 인가 이후 올해 18기 신입생을 받는 등 불교세가 약한 천안 지역에서 포교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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