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조계사 대웅전서 3부 행사로 개최

 

조계사 불교대학이 창립 30년을 맞아 새 30년을 기획하는 문화대축전을 연다.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성해 장경태)는 9월 28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조계사 불교대학 30년, 미래 30년’을 주제로 문화대축전을 개최한다.

조계사 불교대학은 1989년 설립 이후 3000여 졸업생을 배출해 온 불교계 대표 불교대학이다.

학번별 금강경 합송대회
30년 사진전·서원대회도
“역량 한데 모아 발전을”

문화대축전은 총 3부로, 1부 문화마당, 2부 기념법회, 3부 어울림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1부 문화마당에서는 불교대학 30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서원지 쓰기 등 참여부스와 공연 ‘연꽃이 피어오르다’ 공양미 자비의탑 쌓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조계사 불교대학 학번별 금강경 합송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2부 기념법회서는 불교대학 30년 및 총동문회 발자취 영상 상영과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의 법문, 금강경 합송 경연대회 시상식 및 장학금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3부 어울림한마당에서는 불교대학 총동문회 찬불가 동아리의 공연과 마술사 신우주씨의 마술쇼, 사물놀이 한마당과 초청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가 불교대학 30주년을 맞아 나선 것은 그동안 배출된 동문들의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 때문이다.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기획부, 교육부, 문화부, 포교부, 신행부, 봉사부, 재무부, 홍보부 등 총 8개 부서로 구성돼있으며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불교대학 졸업 기수별로 부서장이 배정돼있다. 고문 10명을 포함해 전체 임원 수가 100여 명에 달한다.

보통 다른 사찰의 경우 불교대학 출신 동문들이 따로 뭉치기가 쉽지 않다. 동문조직이 활성화돼있지 않아 신도회 차원서 불교대학 출신들을 관리한다. 하지만 조계사 불교대학의 경우 불교대학 건물 내 사무실을 두고 회원 관리 등을 직접 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그동안 조계사 어린이집 건립불사 동참, 선재 어린이집 어린이놀이기구 불사 동참을 비롯해 다양한 미래불자를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들이 만든 장학회의 별칭은 사천왕상 장학회로 초기 장학기금 1000만원에 1000명의 동문이 월 1000원을 모연해 1000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게 하는 것이다.

또 매월 넷째주 금요일 53선지식 구법여행을 비롯해 매월 한차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봉사와 매월 둘째주 금요일 교육법회, 조계사 만발식당 봉사 등 사회기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53선지식 구법여행의 경우 2015년 11월 입재한 이후 매월 셋째주 금요일마다 출재가를 막론한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신해행증의 새로운 기치를 높였다. 혜거, 지안, 혜국 스님 등 스님들 뿐만 아니라 전현수 정신과 전문의, 우승택 교수, 가수 장미화 등 각계의 불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강좌로도 진행됐다.

장경태 총동문회장은 “총동문회가 출범한지 13년이 됐고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불교대학 졸업생과 불교대학원 졸업생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만든 것은 사실상 없었다”며 “불교대학 30년을 맞아 총동문대회를 문화축전 형태로 열고 향후 동문들이 화합하고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해 불교대학 발전과 조계사 발전을 함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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