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라카와구 코묘지
외국 유학생 이목 집중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법회. 사진출처=재팬타임즈

항상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포교를 시도하는 일본불교계. 도쿄의 모 사찰에서 그간 시도됐던 방법들을 혼합해 외국 유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뉴스를 823일 일본의 재팬 타임즈가 보도했다.

822일 도쿄 아라카와구에 소재한 코묘지(光明寺)는 힙합, 현대무용, 프로젝션 맵핑 등을 혼합한 불교문화체험을 세계 각국에서 모인 30명의 학생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 체험행사는 2012년 세계화가 빨라지는 현실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개발 청년 포럼(International Development Youth Forum)’에서 기획한 행사 중 하나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코묘지는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역세권에 소재한 오피스텔을 개조해 만든 현대적인 사찰이다. 프로젝션 맵핑과 현대무용이 혼합된 예불이 먼저 봉행되고, 주지인 오하라 타츠노리 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타츠노리 스님은 불교의 목적은 모든 종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 말하는 것이 불교라고 강조했다.

이후 불교와 일본의 전통문화에서 모티프를 딴 힙합, 무용 공연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이를 체험해 보는 순서가 이어졌다.

4년간 일본에 거주해온 자메이카 출신은 게리 투조 씨는 내가 지금껏 경험한 전통적인 사찰과는 달리 매우 현대적이어서 조금 회의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젝션 맵핑으로 불교의식을 바라보았을 때 너무나 놀라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국에서 온 비비 린 씨는 내가 생각했던 사찰과는 매우 달랐지만,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요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심각하게만 생각했던 종교가 즐겁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