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한국거주 베트남 불자 동참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이 백중을 맞아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불자들을 위한 효법회를 봉행했다.

8월 19일 참좋은우리절 큰법당에서 열린 효법회는 베트남 홍법사 스님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출신 결혼이주여성, 노동자, 유학생 등 베트남 불자 200여 명이 동참했다.

베트남 불자들은 전통 베트남 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고국의 부모님을 위해 꽃과 공양물을 스님들과 부처님전에 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대신했다.

참좋은우리절 총무 석현 스님은 “참좋은우리절은 베트남 닥락성에 한글학교를 개설하는 등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라는 뜻은 한국과 베트남도 아닌 우리 모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베트남 불자들도 항상 절에 와서 함께 기도하고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인천 약사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심희스님은 “백중을 맞아 베트남 불자들이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한지 16년째인 김혜영(전주 덕진구) 씨는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며 “백중을 맞아 스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꽃을 올려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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