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 4주년 추념식

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군산 동국사에서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가 열렸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승우)와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는 8월 14일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4주년을 맞아 추념식과 추모공연을 열었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이날 추념식은 윤동욱 군산부시장, 김경구 군산시의장을 비롯한 각급기관장들과 군산여성단체, 시민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경과보고, 헌공다례, 헌화, 추념사, 헌시 낭독, 추모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우 이사장은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그동안 아팠던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기리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 며 “지난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평화적인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은 “군산 동국사의 소녀상은 다른 곳의 소녀상과 달리 일제의 만행을 참회하는 일본 조동종의 참사비를 배경으로 서 있어 남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며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의 성원으로 세워지게 된 만큼 부모님을 모시는 심정으로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공연에는 살풀이춤 등의 추모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군산 동국사는 9월초 지역의 불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치노혜스님이 군산 평화의 소녀상에 참회의 기도를 올리고 진정한 사과를 하지않는 일본정부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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