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흥사단 청년회와 13일 시국선언 발표

대한불교청년회는 8월 13일 청년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전법회관 앞에 일본의 강제징용 사죄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이와 함께 민족 청년단체들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를 비롯해 천도교청년회,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 등 청년단체들이 광복절을 앞두고 8월 13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공약삼장을 통해 지속적인 항일운동을 다짐했다.

대한불교청년회, 천도교청년회,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로 구성된 항일자주독립정신으로 대한민국 100년을 지켜온 청년단체 일동은 8월 13일 시국선언을 통해 △혐한 선동 중단 △양국 협력관계 해하는 만행 중단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사과와 배상 이행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아베 정권은 일제 강제징용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국제법위반>이라고 억지를 쓰며 수출규제,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같은 경제침략 행위를 감행했다”며 “아베 정권은 ‘전쟁가능국가’를 목표로 개헌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한반도를 재침략하여 우리 땅과 우리 민족을 집어삼키려는 침략적 야망”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우리 청년들은 아베 정권의 망동에 격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아베 정권이 한반도 재침략의 야욕을 실현하고자 현 사태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우리 청년들은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물리치는 새시대의 항일운동, 독립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항일자주독립정신으로 대한민국 100년을 지켜온 청년단체 시국선언 전문이다.

“우리는 오늘 이 나라가 독립국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독립선언문 머릿글-

100년 전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선구자들의 애국애족의 뜻을 이어받아 탄생한 청년단체들은 100년이라는 오랜 세월 항일의 역사를 이어오며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족통일운동가, 민주화운동가를 배출하였다.

항일자주독립정신이 살아 숨쉬는 100년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우리는 3.1독립선언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민족대표 의암 손병희 성사, 만해 한용운 스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업을 이어 탄생한 천도교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 흥사단의 청년들이다.

이 땅에서 일제강점기가 종식된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결코 지울 수 없는 민족적 수난과 고통, 불행과 희생을 잊을 수 없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동아공영권> 야망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의 청장년들은 강제징용으로 생죽음을 당했으며 수만명의 여성들은 성노예로 처참한 운명을 강요당했다.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긴 말과 글, 이름까지 송두리째 없애려했던 일본의 강도적 만행을 우리는 수천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일본 아베 정권은 일제 강제징용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국제법위반>이라고 억지를 쓰며 수출규제,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같은 경제침략 행위를 감행했다. 이러한 일본의 행태는 경제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 아베 정권은 <전쟁가능국가>를 목표로 개헌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쟁가능국가>의 최종 목적에 한반도를 재침략하여 우리 땅과 우리 민족을 집어삼키려는 침략적 야망이 드러나는 데 문제가 있다.

100년간 조국의 진정한 자주독립과 통일을 위해 실천해 온 우리 청년들은 수천만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군국주의자 <기시 노부스케>의 후예 <아베 신조>의 일본군국주의 부활과 침략을 목도하고 있다. 광복 74주년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일본이 저지른 악랄한 전범행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도리어 범죄의 가해자가 몽둥이를 들고 망동을 벌이는 작태를 보고 있다.

우리 청년들은 한반도를 침탈하여 우리 민족의 고혈로 배를 채웠던 과거로 회귀 하고자하는 아베 정권의 망동에 격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전범행위에 대해 사과와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아베 정권의 오만불손한 작태는 자주독립, 민족해방, 인류해방에 기반을 둔 우리 100년의 항일자주독립역사를 가진 청년단체들의 창립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전범행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 새로운 시대의 한일관계는 철저한 역사청산 바탕위에 세워질 수 있으며, 평화와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청년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끝끝내 아베 정권이 한반도 재침략의 야욕을 실현하고자 현 사태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우리 청년들은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이다. 또한 항일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물리치는 새시대의 항일운동, 독립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일본 아베정권을 향한 우리의 요구

(하나) 아베는 혐한 선동을 중단하라!

(하나) 아베는 양국 협력관계를 해치는 만행을 멈춰라!

(하나) 아베는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

(하나) 아베는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를 당장 철회하라!

새 공약 삼장

(하나) 오늘 우리들은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바라는 겨레의 요구로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하여 결코 배타적 감정이 아닌 상생하는 항일의 활동을 한다.
(하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우리 민족의 뜻을 올곧게 이어간다.
(하나) 우리의 모든 행동은 온 인류에게 귀감이 되도록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를 올바르게 실천한다.

2019년 8월 13일

3.1독립선언 100년을 맞는 청년단체

(사)대한불교청년회, 천도교청년회,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 일동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