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30일 후보 등록… 9월 18일 임시총회서 선출

조계종 6000여 비구니스님들을 대표하는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현 회장 육문 스님과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본각 스님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 회장 육문 스님의 임기는 1112일 만료된다.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88일자로 제12대 회장 입후보 등록과 선거관련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후보 등록기간은 815일부터 30일까지며, 후보는 승랍 40년 이상(연령 65~74)과 법계 명덕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차기 비구니회장 선출을 앞두고 현재 비구니계 안팎에서는 후보로 육문 스님과 본각 스님이 거론되고 있다. 비구니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본각 스님은 최근 부회장직을 사임했으며, 현 회장 육문 스님은 차기 회장 출마를 고사해왔지만 노스님들의 지지를 받으며 재임에 도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구니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육문 스님과 본각 스님의 출마 소식에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어느 스님이 유력한지는 알 수 없다.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만큼 비구니스님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회장 후보들은 입후보 후 선거관리위원을 5인씩 구성해 93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선거는 11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며, 임시총회 당일 오후 230분까지 전국비구니회관에 도착해 점명부에 접수한 회원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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