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여, 생명살리는 미래동량으로”
“자존감 높여, 생명살리는 미래동량으로”
  • 용인=노덕현 기자
  • 승인 2019.08.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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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8월 9일 용인 법륜사서 생명존중 템플스테이

“저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꿈이에요. 생명을 살리는 이가 되어 보다 많은 이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래요. 윤섭 학생은 의사가 되어서 전세계 사람들을 치료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이도 될 거예요.”

20여 초등학생 꿈·목표 공유
서로 박수치며 미래 응원해
자존감, 자신감 중요성 체험

아이들 무리 속에서 한 아이가 수줍게 자신의 꿈을 얘기하자 한 스님이 아이에게 박수를 치며 활짝 웃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가 8월 9일 용인 법륜사에서 개최한 자살예방 템플스테이는 청소년 생명존중교육과 함께 소중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이날 템플스테이는 구립초안산숲속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인솔교사, 생명나눔의 의대생 자살예방동아리인 ‘따숨(따뜻한 숨결)’ 5기 활동가 등 20여 명이 동참했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연령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했다. 아이들은 먼저 생명존중의 필요성에 대해 배웠다.

지도법사 혜운 스님이 다도예절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꿈을 듣고 격려하고 있다.

먼저 스스로의 꿈을 스스럼없이 밝히고 자신감을 키우는 꿈드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빙 둘러 앉아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고 옆의 아이들이 가진 꿈을 존중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낯설기만 했다. 주저하며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던 아이들도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 속에 말문을 열었다.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며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초등학교 6학년인 강가령 학생의 말에 주변 아이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저는 만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수줍게 미소만 짔던 초등학교 2학년 임연우 학생도 친구들이 모두 꿈에 대해 말하자 마지막에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다도예절 등을 지도한 지도법사 혜운 스님은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꿈을 이룰 수 있다며 격려했다. 여행가가 되고 싶다는 황윤섭 학생에게는 “스님의 친구를 보면 돈이 없어도 전세계를 여행한다”며 “친구에게 어떻게 가능한가 물어보니, 친절이 큰 재산이라고 했다. 어디를 가도 항상 주변에 좋은 말과 좋은 생각을 전해주다 보니 친구가 되어 여행에 도움을 받는다. 윤섭학생도 주변의 친구들에게 좋은 말과 좋은 생각을 전해주다 보면 훌륭한 여행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꿈드림 프로그램에 이어서 나에 대해 알아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열심히 한다’ ‘화를 잘낸다’ 등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선택을 하고 찾은 단어를 옆에 있는 친구의 단어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날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의대생 봉사단 따숨의 홍지영 대표는 “주변 친구들과 단어를 비교해보면 우리는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우리의 얼굴과 성격이 다 다르듯 주변 친구들 모두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2인 1조씩 짝을 지어 칭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시간도 진행됐다.

초등학교 4학년인 진보영 학생은 “사찰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칭찬하고 간식도 나눠먹으며 즐거웠다”며 “스님과 함께 사찰 예절도 함께 익히고 스님이 꿈에 대해 좋게 얘기해줘 감사했다”고 전했다.

지도법사 혜운 스님이 다도예절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꿈을 듣고 있다.

따숨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한양대 의대 본과 2학년 김기륜 씨는 “아이들은 마냥 맑아야 할 나이인데, 최근 인간관계나 학업경쟁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이 부족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자존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키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도 템플스테이를 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생명존중교육에 잘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존감, 자신감”이라며 “생명존중은 바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사찰에서 함께 생명존중 문화 활동을 진행해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진 칭찬하기 프로그램에서 조를 이룬 학생들과 따숨 단원들이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위한 청소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템플라이프 형식으로 총 4회 진행되며 아동청소년의 지역사회 내 아동 가정 기능 보완과 아동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력 강화를 위하여 지역아동센터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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