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7집 찬불음반 낸 자명 스님

‘길 위의 연인’ 등 9곡 수록
불교음반 최초의 USB 앨범
내년 6월 뮤지컬 앵콜 공연

7집 찬불음반 낸 자명 스님

‘문화공양주’로 불리는 자명 스님(영덕 기원정사 주지)이 7집 음반 ‘길 위의 연인’을 발표하고 음악을 통한 문화포교를 이어가고 있다.

땡큐 붓다콘서트, 뮤지컬 ‘천도재 니르바나’를 비롯한 과감하면서도 실험적인 문화포교를 이어왔던 자명 스님이 1년여의 작업 끝에 발표한 이번 7집 음반은 불교음악계 최초로 USB 음반으로 발매됐다. 또한 멜론, 벅스, 지니 등 디지털음원포털에 음원을 모두 올렸다.

한국인의 기본적이고 공통적 정서인 한(恨)을 대중음악에 접목시킨 곡들로 구성된 이번 음반에는 ‘길 위의 연인(심재건 작곡, 서희석 작사)’ ‘아버지(김도연 작사·곡)’ 신곡과 ‘향심’ ‘연꽃피어 오르리’ ‘가야지’ 등 불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 찬불가를 포함한 9곡을 기존에 발표한 42곡과 함께 실었다.

“우리 불교의 저변은 여러 면에서 볼 때,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으로 볼 때 불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은 문화를 이용한 포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음반을 비롯해 제가 그동안 이어온 일련의 노력들은 ‘문화포교’라는 큰 불사의 성과와 함께 포교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온 불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찬불가 음반 1집 ‘연꽃을 만나고 가는 바람처럼’을 발표하면서 음악을 통한 문화포교를 시작한 자명 스님은 2013년부터 ‘땡큐 붓다콘서트’ ‘뮤지컬 천도재 니르바나’ 등 매년 새로운 문화포교 프로젝트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공양주’로서의 원력을 회향해왔다. 특히 지난 6월 16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있었던 뮤지컬 ‘천도재 니르바나’는 대작불사로 회향했다.

‘문화공양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자명 스님은 “문화포교를 위해서 많은 예술가들과 교류하려고 한다. 불교에 국한되지 않은 문화교류를 통해 자연스러운 포교를 하고 싶다”며 “올 가을 국악인 등 다른 장르의 작가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공연한 뮤지컬 ‘천도재 니르바나’의 앵콜 공연을 내년 6월 중으로 공연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7집 음반이 점점 불성에서 멀어지는 오늘날의 우리 영혼을 달래고 치유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자명 스님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며, 가장 불교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며 “우리 불교가 가진 우수성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한국불교의 우수한 문화적 콘텐츠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문화포교의 원력을 밝혔다.

이번 7집 음반이 USB 음반으로 발표된 취지는 ‘판매’의 의미보다는 ‘보급’의 의미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음악을 알리고 그를 통해 포교를 이루기 위함이다. 음반 신청 / 010-9343-3001(자명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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