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부터… 실무·실기 비중 강화

문화재 수리 기술자와 기능자 자격시험이 오는 2020년부터 실무와 실기 비중이 강화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문화재수리기술자와 문화재수리기능자 선발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을 실무 위주의 시험으로 개편하고,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은 합격기준을 변경하여 실기시험의 비중을 강화한다87일 밝혔다.

그동안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은 현재 이론 위주의 문제가 주로 출제되어 현장 실무능력이 부족한 기술자들이 선발될 경우, 현장에 바로 투입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꾸준히 있었다.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 역시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의 비중이 같아 기능이 뛰어나도 구술 능력이 부족하면 불합격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 공통 과목인 한국사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하고, 논술형 과목 일부에 실무를 추가해 명칭을 변경했다. 이 같은 변경된 자격시험은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된다.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도 실기시험 비중을 높인다. 실기시험과 면접시험 비중을 기존 5050에서 7030 비율로 조정하며 배점도 변경된다.

구체적인 시험 출제범위 변경사항은 문화재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누리집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변경된 사항을 바탕으로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 능력이 우수한 문화재수리기술자와 문화재수리기능자를 선발하여 문화재수리 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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