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이사진 단체관람회
법산 스님 “불자 자긍심 높여”

서울캠 8월 7일·의료원 16일
경주캠 5·6일 단체관람 이어가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는 7월 31일 열린 회의 직후 극장을 찾아 영화 '나랏말싸미'를 단체관람했다. 사진은 이사장 법산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동국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나랏말싸미>에 대해 불교 종립사학 동국대가 단체 관람으로 지원에 나섰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경주캠퍼스. 의료원은 85일부터 16일에 거쳐 산하 직원 등이 참여하는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서울캠퍼스는 87일 오후 530분 대한극장에서 단체관람을, 경주캠퍼스는 총무처 주관으로 5일과 6일 경주 보문단지 시네Q에서 부서별 단체관람을 진행한다. 의료원과 일산병원은 오후 7시 일산 킨텍스 메가박스서 단체관람회를 연다.

이 같은 학교법인 동국대의 단체관람에는 법인 이사회의 영향이 컸다. 4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법산 스님을 비롯한 법인 이사는 지난 731일 이사회 직후 대한극장에서 영화 <나랏말싸미>를 관람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법인 산하 중·고등학교 교장과 교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 법산 스님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해할 수 없는 역사왜곡으로 <나랏말싸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역사인식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이사회의 단체관람을 진행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출가장부로서 신미 스님의 당당한 모습이 잘 그려져 감명깊이 봤다. 또한 신미 스님의 존재를 알려 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훈민정음의 범어기원설을 바탕하는 것으로 이는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학설이다. 이는 불교가 훈민정음 창제에 중요한 이론적 기반과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단초이자 한국의 인문학 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라면서 종단에서도 영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관별 단체관람을 진행하는 동국대 관계자 역시 불교 홍포와 불교역사인식 공유차원에서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불자들이 영화를 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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