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천불전 미륵보살 및 천불 점안법회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스님)가 천불전 미륵보살 및 천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7월26일 동국사 천불전에서 열린 이날 점안 법회는 순천 강천사 주지 종고스님을 증명법사로 군산불교사암연합회장 도연스님을 비롯한 염불사 행담스님, 보천사 의종스님, 수도암 무진스님 등 군산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종범스님, 종혜스님, 자운스님 등 벽송문도회 스님들과 불자 150여명이 동참했다.

종걸스님은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여러 스님들과 불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동국사 천불전의 주불인 미륵보살상은 국보 78호 미륵반가사유상을 3D로 재현해 봉안하게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무역전쟁으로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단지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넘어서 일본을 제대로 알고 대응하는 극일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는 경내에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조동종의 참사문비가 세워져 있으며 주변에 근대역사박물관이 들어서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사찰이다.

한편 동국사는 이날 대웅전에서 기해년 하안거 백중기도를 입재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
동국사 천불전 내부모습. 미륵반가사유상을 주불로 석가모니불을 원불로 천불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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