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포교 1번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동하는 쿠무다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송정 바다 앞에 지상 8층 높이의 문화예술공간을 기획, 준공할 예정이다. 쿠무다는 이에 앞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문화 포교에 함께 관심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레스토랑·공연시설·법당 등
복합문화공간 면모 살려 기획
총 공사비용만 100억 원 소요
7월 30일 기공식 및 음악회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대표 주석)는 7월 3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신축 기공식을 봉행했다. 기공식은 △환영사 △경과보고 △쿠무다의 걸어온 길 영상시청 △인사말 △치사 △축사 △쿠무다 미래 영상시청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에는 만찬 및 축하음악회가 열려 문화공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치사에서 前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불교를 일으켜야 한다”며 “쿠무다 불사는 한국불교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이러한 불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처럼 구태의연한 사고에 젖어있던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된다”고 격려했다.

쿠무다 대표 주석 스님은 “시대에 맞는 언어로 포교방향을 고민하고 현대인에 맞는 키워드를 생각하며 쿠무다를 시작했다. 문화 포교를 지원하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신축된 복합문화공간 쿠무다 준공식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쿠무다 신도를 대표해 박대건 신도회장은 “오늘 함께 동참해주신 모든 사부대중 원력으로 원만히 회향할 것을 믿는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는 2013년 12월 문을 열었으며 갤러리를 비롯해 북카페, 법당으로 새로운 불교문화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 많은 대중이 참여하는 문화행사에 공간 제약이 많아 새로운 공간 불사를 발원했으며, 2017년 1월 40억 원으로 현 신축부지를 매입했다. 2017년 9월 기존 건축물 철거에 착수했으며 그해 11월 설계시안을 만들고, 2018년 11월 건축허가를 받아 2019년 3월 착공했다. 공사비용은 외부 시설 70억 원과 내부 시설 30억 원으로 총 1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준공은 2020년 10월 마무리된다.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는 해운대구 송정동 436-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8층에 대지면적 568.5㎡(172평), 연면적 2,838.98㎡(860평) 규모다. 건물은 △지하 2층 레스토랑 △지하 1층 문화예술 공연시설 및 명상센터(250석 규모) △1층 주차장 및 수변휴게시설 △2층 프렌치 레스토랑 △3층 카페 쿠무다 △4층 평생문화교육센터 △5층 문화교육센터 △6~8층 힐링빌리지 △옥상 바다법당 및 바다정원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한편 기공식에는 前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BBS부산불교방송 사장 수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을 비롯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김광호 해운대경찰서장,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 등 내빈 300여 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