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동자 부채전’ 8월 31일까지
대원사 티벳박물관 기획전시실

네팔 학생들이 보내온 부채그림이 전시된다. 전남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관장 현장)은 8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여름특별기획전시 ‘설선동자 부채전’을 개최한다. 설선동자 부채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네팔 안나푸르나 그림반 아이들<사진>이 설산의 풍경을 부채에 그린 부채그림이다.

네팔 학생들의 부채그림은 김규현 화백으로부터 시작됐다. 김규현 화백은 4년 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찾았던 네팔에서 미술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는 그곳의 아이들을 위해 미술교육을 열었다. 그리고 현장 스님이 보내준 부채에 아이들이 히말라야 설산과 그곳의 풍경을 그려 보내왔다. 이번 전시는 네팔 전문 화가가 그린 그림과 현장 법사 부채 80점도 함께 선보인다. 부채 판매금은 전액 네팔 안나푸르나 그림반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 지원 기금으로 쓰인다.

우리 옛 선비들에게도 시를 적고 그림을 그려 넣은 부채로 한여름 무더위를 나는 풍류와 지혜의 전통이 있었다. 문명의 이기에 의해 점점 사려져 가는 예전의 멋들이다, 우리의 전통이 설산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네팔 아이들의 손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061)852-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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