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쉼터 제공 등
창원지역 복지활동 앞장
9월 중 기념법회 계획도

경남 복지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수산자비선원 주지 법상 스님과 신도들의 모습. 수산자비선원은 지난 6월 30주년을 맞았다.

창원에 위치한 수산자비선원이 나눔과 복지의 길을 30년 동안 이어와 훈훈함을 남기고 있다. 주지 법상 스님은 오랜 시간 동안 나눔을 위해 함께 활동해준 신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복지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수산자비선원(주지 법상)30주년을 맞았다. 주지 법상 스님은 기념법회를 9월 중에 계획 중이며 앞으로도 복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상 스님은 창원 복지의 선구자로 불린다. 19896월 개원 당시 현재 위치한 수산자비선원에서 오갈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내어주고, 무료급식을 시작하며 복지의 길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50여 명이 머물렀으며 현재도 10여 명이 무료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

법상 스님은 당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복지가 열악했다아기를 데리고 있는 가족들이 갈 곳이 없어 찾아온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산자비선원은 창원에서 무료급식을 처음으로 진행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매주 월~토 점심공양을 무료로 제공해 250여 명이 선원을 찾는다.

무료급식을 시작으로 전문적인 복지 활동을 위해 법인을 창단하고 의료생활협동조합 자비요양병원을 설립했으며, 어르신 요양시설인 자비마을과 양·한방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법상 스님은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노인의료복지뿐 아니라 스님들의 노후복지까지 책임지고 있다.

법상 스님은 노스님들 가운데 임종이 다가오면 여전히 오갈 곳이 없어 힘든 시간을 맞을 때가 있다마지막 순간까지 편안하게 수행자로서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법상 스님은 특히 어르신을 위한 복지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스님은 매년 불교인을 위한 단합대회를 열고, 어르신을 위한 경로 위안 잔치도 마련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참된 위로를 전하고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복지의 길을 걸어가며 부처님의 자비 사상으로 포교의 삶을 살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법상 스님은 지난 71일 복지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불교평화대상 시상식서 평화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대상 종교복지 공로대상 및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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