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론·중관사상’ 국제 연구 성과 담다

북경대·보스톤대·홍콩대 등
세계 학자 논문·서평 수록

중론과 중관사상에 대한 국제적 연구 성과를 만날 수 있는 학술지가 발간됐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 (이하 IJBTC)> 291호를 630일 발행했다723일 밝혔다.

국내 최초 불교전문 국제저널인 <IJBTC>(공동편집장 김종욱, 리차드 맥브라이드)는 한국불교 국제화와 불교학의 학제적 연구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0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KCI)로 선정돼 현재까지 등재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톰슨로이터사의 새 데이터베이스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이하 ESCI)’와 미국신학도서관협회의 아틀라 종교분야 데이터베이스(Atla DB)에도 색인 등재 선정된 바 있다.

이번 <IJBTC> 291호는 중론과 중관사상을 주제로 한 특집 논문 4편과 연구논문 4, 2편의 서평이 게재됐다. 참여한 집필자들은 해당 국가의 역사, 철학, 불교학의 명문인 보스톤대·북경대·상하이대·샌디에고주립대·홍콩대 소속 대표연구자들이다.

특히 사이토 아키라 도쿄대 명예교수가 객원편집장으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특집인 중론과 중관사상바비베카VS찬드라끼르티: MMK 1.1에 나타난 논리를 중심으로를 게재했다. 또한, 말콤 데이비드 에켈(보스턴대니사쿠 요시아키(무사시노대예 사오용(북경대)이 특집 저자로 참여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중관 사상은 유가행파와 함께 인도 대승 불교철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며 크게 발전해왔다면서 이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에 근거한 논문을 통해 중관사상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집논문 외에도 <십이유경(十二遊經)>에 대한 연구, 죽음에 관한 선의 통찰, 불교의 수호신으로 여겨진 라훌라에 대한 미술과 중국적 변천, 김기덕 감독의 영화인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대한 불교미학적 연구 등 다양한 논문들이 게재되었다.

불교학술원은 최근에 발행돼 주목할 만한 불교학 연구서를 진지하게 토론한 2편의 서평 역시 지금 현재 불교학의 좌표를 탐색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호에 실린 모든 논문과 서평들이 불교학의 지평을 넓히고 사회와 소통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IJBTC>는 국내 유일의 영문 불교학 전문학술지로, 인도·미국·태국·대만·캐나다·노르웨이·영국 등 9개국의 해외 학자가 편집위원으로 참가하며, 6월과 12월 연2회 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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