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창립 10주년 맞아

전북지역의 스님들이 적극참여하고 있는 환경단체인 전북녹색연합(상임대표 회일스님, 공동대표 진성스님)이 창립10주년을 맞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7월 12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위기의 도시공원 어떻게 지킬것인가?”는 주제발표에 있어 발표자들과 패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상임공동대표 대표 회일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 용봉사 법전스님, 성덕사 지홍스님, 염불사 행담스님, 정안사 정안스님, 구룡사 대공스님, 천지사 현진스님등 스님들과 녹색연합 회원 200여명이 동참했다.

 오는 2020년이면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사라지게 될 전국 공원의 54%에 이르는 4,421개 도시공원을 체 공원의 54%에 해당하는 4,421개의 도시공원이 전국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을 지킬 수 있는 대안들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녹색연합 상임대표 회일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 땅의 자연이 인간과 같이 어떻게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 볼 수 있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 주제발표는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의 ‘전주시 도시공원 일몰제 현황과 대응방안, 정성국 서울시 시설계회과장의 ’서울시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공원구역 지정 추진,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의 ‘전주시 도시공원 보존을 위한 대안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에는 이명우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경희 (광주환경운동연합), 유영민 (생명의 숲 처장), 남택우 정의당 정책위원, 서난이 전주시의원, 최명철 전주시의원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도시공원은 해가 갈수록 점점 심각해져가는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여주고, 빗물을 머금어 홍수피해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기후위기를 대처하는 데 무엇보다 소중한 공간이지만 1999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도시공원을 지킬 수 있었던 20년의 유예 기간 동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대부분의 전국 지자체들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일몰제 대응을 마냥 미뤄두고만 있었고, 정부는 지방 사무라는 이유로 방관해오고 있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전북녹색연합 상임대표 회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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