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산 스님 “동국발전 대열에 함께 해달라” 당부
7월 18일 본관 중강당서 사부대중 500여 명 참석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7월 18일 학내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39·40대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신임이사장 법산 스님이 법인기를 이양받고 들어보이고 있다.

오늘 소중한 인연을 잘 성숙시켜 동국발전의 대열에 열렬히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718일 학내 본관 중강당에서 제39대 이사장 자광 스님 이임식과 제40대 이사장 법산 스님 취임식을 개최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대신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동국대 제39대 이사장 자광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원로의원 월탄스님, 성파 스님(영축총림 방장), 일면 스님, 성우 스님, 법타 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호계원장 무상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성우 스님, 돈관 스님, 성효 스님, 덕문 스님, 김선근, 김기유, 정충래, 이은기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20166월 제39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자광 스님은 지난 3년 간 이사장으로서 학교 안정과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20181월 시작된 청소노동자 파업 사태로 비롯된 극심한 내홍을 타결로 이끌었고, 올해 2월 관련 노동자 97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는 사회 안팎으로도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동국대는 7월 18일 중강당에서 제39·40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삼귀의례를 하는 대중들.

이 같은 공로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자광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수여는 진제 스님을 대신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전달했다.

자광 스님은 이임사에서 오늘은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날이다. 관계자 분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덕망높고 학문 성과가 훌륭하신 법산 스님께서 제40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다. 법산 스님은 교수로서 25년간 인재를 양성했고 13년 동안 정각원장을 맡아주는 등 동국대에 봉사하고 헌신하신 분으로 학교를 공심으로 세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제4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법산 스님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임사 이후 자광 스님은 신임 이사장 법산 스님에게 법인기를 이양했다. 지난 62740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법산 스님은 동국대 교수로서 평생을 봉직한 교육자이자 수행자이다. 1986년부터 2011년까지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불교학 발전에 매진했으며 동국대 정각원장, 불교대학장, 불교문화연구원장 등 학내 소임도 두루 맡았다. 불교학자로서 한국선학회장, 한국정토학회장,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법산 스님은 취임사에서 학교법인 동국대는 모든 구성원이 인드라망의 관계가 원활하게 소통하며 자기 직분에 충실히 실행할 때 세상을 즐겁게 하는 불국정토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동국발전이 곧 국가발전이며 민족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나아가 우주법계 생명공동체의 평화라는 인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39대 이사장으로서 불교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학교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자광 스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취임식에 앞서 동국대 정각원 법당에서 고불식이 봉행됐다.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는 제40대 이사장 법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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