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불교문화진흥원 계획 발표…9월 7일 개막

 

불교 미래 동량을 키워내는 불교계 대표 청소년 축제 ‘나란다 축제’가 올해 외국인 대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단계 발돋움한다.

조계종 포교원과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7월 17일 조계종 전법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1회 나란다축제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인 참여 글로벌마당 도입
국가별 체험, 명상 등 진행
교리경시대회 혜택도 증가

9월 7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나란다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마당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마당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와 불교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知)·덕(德)·체(體) 3개 존으로 나뉘어 구성되는 글로벌 마당은 한국문화를 퀴즈로 배우는 ‘OX퀴즈’와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국가별 불교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또 외국인 불자들이 함께 명상 및 요가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미니 명랑운동회’로 상호 국가간 화합의 장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올해는 일반인 참여도 자유로웠던 K댄스경연대회가 불자청소년들을 위한 무대로 진행하기 위해 동국대 팔정도 특설무대로 장소를 옮긴다.

지난해 선보인 ‘나란다 장학퀴즈’의 경우 시간대를 오후로 옮겨 군장병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장학퀴즈는 군부대와 학교 및 단체를 대표하는 2명이 불교교리와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교교리경시대회와 중복참여가 가능하며 참가 접수팀이 8팀을 넘어설 경우 시험방식의 예선을 거쳐 결선에 참가할 8팀을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전! 범종을 울려라’ 초등부 결선은 결선점수 합산제도와 OX퀴즈 방식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오래 함께 하며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변모할 예정이다. 교재는 <도전! 범종을 울려라-초등부 기출문제>로 일원화해 공부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였고, 기출문제집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붓다야! 놀자’는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경내에 설치된 7곳 장소에서 진행된다.

‘불교교리 경시대회’ 중·고등부는 9월 7일 오전11시부터 12시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지역 고사장에서 펼쳐진다. 서울 동국대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 및 단체에는 차량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사관생도 부문은 9월 18일 오후7시부터 8시까지 각 사관학교에서 경시대회가 펼쳐진다.

시험문항은 중등부 40문항, 고등부·군장병·사관생도부문은 45문항이 출제되며, 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 서술형 문제로 나뉘어 출제된다. 불교교리, 불교역사, 불교문화, 불교신행·생활 등에서 출제된다. 총 장학금 9천여만원이 지급되는 나란다축제 수상자에게는 조계종 총무원장상, 포교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이 함께 시상된다. 또한 부문별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결과발표는 10월 4일 진행된다.

이밖에 나란다축제 행운권 추첨은 9월 7일 오후5시30분 팔정도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경품은 현장 인원에 한해 지급된다.

 

한편, 나란다축제는 지난 10년 동안 진화와 성장을 거듭해왔다. 나란다축제 연도별 참가현황을 보면 2009년 첫 대회서 2600여 명이 참여 한데 이어 2010년 6000여명, 2011년 8300여 명, 2012년 8800여명, 2013년 9500여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에는 10700여명으로 참가 연인원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운영위원장 성효 스님은 “나란다 축제는 한국불교의 위상과 미래세대 양성을 위한 고민을 계속 해오고 있다. 젊은 층에서 불교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데 일조 하고 있다”며 “끊임 없는 노력으로 한국불교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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