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원문화재단, 8월 8~11일 ‘명원세계차박람회’ 개최

최근 생활 속 다도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불교 다도의 진면목을 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2019 명원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

제1회 茶인성교육대회 등 눈길
불교 다도 비롯 한국 차 소개
유럽 등 해외 다도인 대거 참여
국내외 150여개 부스 출사표

이날 자리는 국내외 차의 흐름을 살피고 세계 주요 차협회, 차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불교 다도의 현황과 흐름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박람회 프로그램 최초로 제1회 대한민국 차 인성교육대회다. 명원문화재단은 불교 사상에 기반해 그동안 다례와 다도를 매개로 청소년 인성교육에 나서 왔다. 
이번 박람회서는 국내외 인성 전문가와 차인성교육의 사례를 나누고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기여하기 위한 인성교육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중 하루 2차례씩 전통다례체험관이 운영된다. 여기서는 다양한 불교 차를 맛볼 수 있으며, 차나무를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찻자리의 아름다움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월드티아트콘테스트’는 다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의 인기 코너였던 얼리버드 및 경품추첨이 올해도 진행되며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세계 차의 흐름도 함께 살필 수 있다. 이번 박람회서는 우리 녹차에서부터 해외의 명차를 접하고, 차 만들기부터 음용까지 차 문화 전반을 다룬다. 특히 선진 차문화를 벤치마킹하고 생소한 타국의 차를 소개하기 위해 세계의 주요 차협회 협회장을 대거 초청해 눈길을 끈다.
명원문화재단은 덴마크차협회 회장, 유럽차협회부회장 알렉시스 카에, 영국차협회 회장 섀론 홀 박사, 캐나다 차협회장 샤브남 웨버, 하와이 화산다원 대표 및 하와이차협회 이사 에바 리, 호주티마스터즈 대표 셰린존스톤, 중국농업국제합작촉진회 차산업위원회 비서장 웨이유 등을 박람회에 초대해 ‘월드 티 포럼’을 연다. 
국내에서는 한국차협회부회장 유양석 국민대학교 교수 등 차 인사가 참여키로 했다. 

‘차는 따뜻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스 블렌딩 티를 소개하고 블렌딩 티 추세를 돌아보는 포럼도 준비됐다.
풍성한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한국현대도예전 보듬이 전시회. ‘보듬이’는 ‘두 손으로 보듬어 안는 찻그릇’이라는 뜻으로, 흙·물·불·가마·땔감으로 만든 우리 찻그릇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선보인다. 여기에 해외전문가의 찻그릇 수리체험전도 함께 열려 깨진 도자기를 복원하는 방식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다섯 방위의 신들에게 보호를 발원하며 차를 올리는 전통 ‘오방다례’가 펼쳐지고, 궁중해서 행해지던 ‘궁중생활다례’도 폐막식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명원문화재단 측은 “시원한 차 향기를 따라서 여름 무더위를 잊고 명상과 차를 음미하며 삶을 관조해보길 바란다”며 불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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