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삶 살면 건강히 살 수 있다”
“이타적 삶 살면 건강히 살 수 있다”
  • 현불뉴스
  • 승인 2019.07.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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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요익중생(饒益衆生)

‘요익중생(饒益衆生)’은 ‘널리 모든 중생들에게 행복과 이익을 준다’는 뜻이다. ‘요익중생(饒益衆生)’이라는 말은 보살행·자비행·이타행·중생제도·중생교화 등과 같은 말로서, 특히 <화엄경>에 많이 나온다. <화엄경> ‘여래출현품(여래께서 이 세상에 나오신 의미)’에는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오신 것은 중생들에게 여러 가지 이익(도움)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하여, 부처님께서 출현하신 의미를 ‘중생제도’ 즉 ‘이타행’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삶의 가치와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나는 이기적인 삶보다는 이타적인 삶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본다. 좁은 소견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면 이익을 추구하게 되어 삶이 편안해질 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며 살기 위해서는 항상 투쟁하며 남과 싸워야 한다. 모든 싸움과 투쟁은 이기(利己)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기와 악은 그 뿌리가 같은 곳에서 출발한다. 이기주의는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사기사건 최다 발생국이다. 사기 행각을 벌여 남의 재산을 갈취하는 것, 그래서 자신의 부를 확장하고 남을 망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기는 행복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불행과 파멸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남과 열심히 싸워야 하고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부단히 투쟁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투쟁과 갈등의 원인은 모두 이기주의에서 출발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심각한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 ‘개인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가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 사회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투쟁적인 것은 이기주의가 팽대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이고 소아적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행, 이타적인 삶이 곧 요익중생(饒益衆生)이다. 요익중생의 방법은 바로 ‘보살행’, ‘자비행’, ‘이타행’이다.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기도 하다.

남을 위한 삶, 이타적인 삶은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희열과 기쁨이 가슴에 충만하고 가득해진다. 남을 위하는 이타행, 자비행, 보살행은 어디를 가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가게 한다.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그 가치를 느끼게 한다. 반면 이기적인 삶은 삭막하고 각박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깍쟁이를 양산해서 사회를 비인간적인 사회로 만든다.

며칠 전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요즘 몇몇 아는 보살들이 최근 남편을 다 잃었다는 것이다. 모두 아무런 증세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암으로 죽는 바람에 혼자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내가 물었다. “그들은 돈이 많소?” 돈은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걱정할 것이 없네. 돈이 많다면 좋은 일, 이타행을 많이 하면 되고, 이타행을 많이 하면 가족들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했더니, “돈들은 많은데 인색하고 좋은 일은 할 줄은 모른다.”고 했다.

의학적인 근거나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이타행, 이타적인 삶을 살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첫째는 무언가 가슴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가 있고 기쁨을 느끼면 행복을 느끼게 되고 행복을 느끼면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기적으로 살면 건강할 수가 없다. 마음이 항상 불안, 초조하기 때문이다.

요익중생은 불교도들의 기본 정신이다. 특히 보살행을 강조하는 대승불교도들에게는 교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요익중생의 방법은 4가지가 있다. 보시(布施)·애어(愛語)·이행(利行)·동사(同事)이다. 보시는 누구나 잘 알고 있으므로 설명할 것이 없고, 애어는 ‘부드러운 말’, ‘교양 있는 말’,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말’, ‘아름다운 말씨’ 등이다.

이행(利行)은 이타적인 삶, 이타행을 뜻한다. 동사(同事)는 ‘함께 하는 것’인데,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일단은 함께 하면서 점점 교화하는 것을 말한다. 돈이 있어야만 요익중생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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