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립 동국대 학생들의 불심을 이끄는 동국대 불교학생회가 202060주년을 맞아 불교 중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그동안의 60년사를 정리하는 <동불 60년사> 발간과 함께 전국의 불교학생회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참가하는 찬불가 경연대회를 여는 것이다.

상금 규모도 상당하다. 1600여 만원의 상금이 20개 팀에 전달된다. 최근 복원되거나 활성화되고 있는 불교학생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활발한 동문들의 활동이 뒷받침됐다. 동문 선배들의 꾸준한 모임과 네트워크 위에 불교학생회를 위한 마음이 모아진 결과다.

이런 측면에서 동국대 불교학생회가 추진하는 전국 동문 재학생 찬불가 경연대회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찬불가를 그 자리에서만 부르는 것이 아니다. 이 대회를 위해 수개월간 주기적으로 만나며 부가적으로 친목을 다질 수 있다.

그동안 불교학생회는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불교학생회 동문 선배들과 재학생들의 연결고리가 약했다. 다양한 단과대학에서 모이는 특성상 단과대학 동아리보다 졸업 후 결집력이 약할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과 선배단 결집도 약한 것이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계에서 꾸준한 재학생, 동문선배의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동국대 불교학생회는 60주년을 맞아 동문 출신 선배들 중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제도 연다고 한다. 이 또한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불교는 도반이 이끌어 간다. 불교 수행과 전법은 도반이 있으면 역량이 배가된다. 동불 60주년을 맞아 향후 불교학생회 선배와 후배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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