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17개 지회 함께 장병 4000명 대상

비구니스님들의 공식기구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군불교의 산실인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수계법회를 주관한다.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는 오는 727일 오후 230분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17개 지회와 함께 군장병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수계법회는 비구니회 제11대 집행부의 임기 말미에 회향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것으로, 비구니회가 40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이는 호국연무사에서 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국비구니회는 여법한 법회를 봉행하기 위해 절오빠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비구니스님들의 모연을 실시했다. 모연에는 17개 지회를 비롯해 대다수의 비구니스님들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표액인 2400만원을 훨씬 웃도는 4000만원이 모연됐다. 이에 비구니회는 연무사 기본간식비용 1000만원과 특별간식비용 1200만원, 비구니 군승·민간인 성직자 지원금 1200만원 등을 편성해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수계법회를 준비했다. 특히 특별간식으로 제공할 햄버거에는 법구경 문구를 담아 나눠줄 예정이며, ()자 펜던트 등 다양한 선물도 마련했다.

법회서는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계사로 나선다. 다만 법문은 20대의 젊은 장병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DJ로도 유명한 정목 스님이 맡는다. 법회 이후에는 스님들이 부대시찰을 하고, PX에 들러 장병들의 생활문화를 접할 예정이다.

전국비구니회는 11대 집행부는 해인사 자비원 인수를 비롯해 명사법계 품서식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참된 회향을 위해 군장병 수계법회를 계획했다청년불자 양성에 모든 비구니스님들이 성원을 보내준 만큼 부족함 없는 법회로 장병들의 신심 증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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