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 ‘명상’ 테마 ‘2019생명살림 법회’ 개최 예정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 스님이 불교명상과 연계된 올해 생명살림 법회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생명존중 사상을 널리 알리고, 자살예방까지 나서는 불교계 생명살림 법회가 열린다.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은 7월 25일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9월 8일 서울 봉은사, 10월 13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생명살림 법회를 봉행한다.

최근 자살예방을 위한 국가적인 시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법회를 시작으로 불교계에서의 자살예방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생명살림 법회는 불교명상과 연계되어 열린다.

7월 25일 조계사 걷기명상 법회
9월 8일 봉은사 통합명상 법회
10월 13일 범어사 기도명상 법회

이번 3차례의 생명살림법회는 명상 수행과 접합해 일반 대중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자비희사를 활용해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자비심 발현과 생명 고귀함을 찬탄하는 사무량심 명상법회와 자살고위험군의 괴롭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는 기도염불법회, 천천히 걷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상태를 알아차려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걷기명상 법회 등으로 테마를 잡아 진행된다. 참여 예상인원은 약 2400여 명으로 법회 현장에서는 생명존중 리플릿 배부와 생명서약서 작성 등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은 “생명존중은 불교의 가장 중요한 실천 가치로 전국 불교기관 및 사찰, 신도조직 등 다양한 대상과 계층을 아우르는 몸·마음·쉼 문화운동 전개를 통해 불교계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2006년 웰다잉 문화 확산에 나선 결과 불교계에서도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변화가 상당히 많이 이뤄졌다. 향후 불교중앙자살예방센터 설치를 통해 불교계 기관과의 연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교상담개발원은 그동안 서울시,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자살예방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9월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 등 전국 20여 사찰에서 일제히 생명살림 법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주최 한강명상걷기대회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대회서는 스트레스 및 우울증 진단 등 심리검사와 인식개선 홍보활동이 진행됐다. 올해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지속적인 전개를 위해 3차례로 나누어 진행된다.

선업 스님은 “정부의 예산 투입으로 자살자 수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황혼자살, 고독사 부분은 해결이 되고 있지 않다. 불교계도 불자 노령화 추세에 따라 우리 주변의 고령의 불자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교상담개발원은 자살예방 사업 일환으로 명상을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 중이다. 7월 29일 총 4개 프로그램이 선정되며 선정 프로그램은 운영비 지원 및 결과보고서 발간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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