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죽음명상’ 강좌 여는 용수 스님

7월 13일부터 8주간 영상강좌
죽음전문가 홀로첵 법사 법문
잠자면서 하는 수행법 듣는다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그러다 죽음이 눈앞에 닥치면 마음이 무너지고, 상실감을 느끼고, 망연자실합니다.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아서죠. 불교 관점에서 보면 를 생명의 주체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수행을 통해 죽음과의 관계를 바꾸면서 삶의 가장 큰 장애로 여긴 죽음을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세첸코리아가 세계적인 죽음전문가 앤드류 홀로첵 법사의 법문을 영상강좌 형태로 제공, 잠과 꿈을 어떻게 수행하고 이를 통해 사후의 모습을 인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은 73일 현대인이 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 같이 강조하면서 죽음준비에도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첸코리아의 홀로첵 법사 영상강좌는 713일부터 9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8시에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홍은동 세첸명상센터. 이번 강좌는 지난 4월 홀로첵 법사가 방한해 죽음준비 집중수행을 주관한 내용을 영상으로 공부하는 자리다. 꿈요가를 중심으로 낮과 밤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일상에서 깨어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홀로첵 법사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강연과 온라인 강좌,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영적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수십 년간 체험과 연구로 꿈요가와 죽음준비를 터득한 티베트불교 수행자로서 티베트 내에서도 인정받았다.

우리가 죽은 뒤에 어떻게 될지를 알고 싶다면 밤의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잠은 작은 죽음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꿈은 죽은 뒤 영가가 49일간 헤매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흔히 습관은 낮에 생각으로 발현되고, 밤에는 꿈으로 발현된다고 말합니다.”

이번 영상법문 강좌는 내년 홀로첵 법사가 방한해 진행할 죽음준비 심화과정에 앞서 기초를 다지는 교육이다. 강좌는 크게 죽음준비, 밤의 수행, 일상명상 총 3가지 대주제로 구분된다. 그리고 각 주차별로 죽음으로 가는 길 안내서 죽음과 다르게 관계 맺기 자각몽, 꿈 속에서 꿈을 알아차리기 꿈요가의 혜택과 기법 에고를 다스리는 밤의 수행 바르도 요가, 형태 없는 것을 자각하기 낮 수행과 밤 수행의 상생 꿈과 현실, 모든 일상에서 깨어있기 등이 진행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습관은 낮에 생각으로 발현되고, 밤에는 꿈으로 발현된다고요. 즉 꿈에서 깨어나는 연습을 하면 영가들이 죽은 뒤 49일간 헤매는 단계인 재생의 바르도에서도 깨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대략 30년이라는 시간을 잠과 꿈으로 보냅니다. 이 시간에도 깨어 수행을 할 수 있다면 붓다(Buddha)의 뜻인 깨어있는 자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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