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 7월 6일 삼귀의계오계 수계법회

조계종부산연합회는 7월 6일 오후 3시 ‘제2회 삼귀의계오계 수계법회’를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이벤트홀(5층)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수계법회 모습.

암에 걸린 한 부산 원오사 불자가 임종을 앞두고 가장 바란 일은 계를 받는 일이었다. 그는 계를 받은 후 정확히 일주일 뒤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지난해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주최한 수계법회에 참여한 불자의 이야기다. 부처님 가르침을 죽을 때까지 지키고자 노력하는 자가 바로 참된 불자다. 올해도 지계를 목숨처럼 여기고 사랑하며 지킬 것을 다짐하는 수계법회가 열린다.

부산항 여객터미널 컨벤션서
1200명 선착순 모집해 봉행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나서
직접 불자들에게 계첩 수여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원허)76일 오후 32회 삼귀의계오계 수계법회를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이벤트홀(5)에서 개최한다.

삼귀의계오계 수계법회는 불자들에게 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계를 받아 불자로서 살아가는 근본을 일깨우기 위해 개최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계를 실천하는 것이 불교중흥의 시작이자 열쇠란 의미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은 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불도로, 한국불교의 중심이다. 계를 수지하고 강조하는 것은 불제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계를 받아야 불자로서 의무가 생기고 자격을 갖춘다. 법복을 비로소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계법회는 불자로 살 것을 발원하고 신심을 다지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계법회는 대종오타로 시작을 알려 천수경으로 도량결계를 진행한다. 삼귀의례 후 전계사 스님이 입장할 예정이다. 3사는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갈마아사리 수불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 초대회장), 교수아사리 수진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 2대 회장)이며, 존증아사리는 지현 스님(송광사 율주), 경성 스님(해인사 율주), 심산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 3대 회장), 정현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 상임위원), 원범 스님(조계종부산연합회 상임위원), 덕문 스님(통도사 율원장), 만초 스님(전법도량 의장)이다. 인례는 영산 스님(통도사 염불대학원장)이 담당한다.

지난해 수계법회(관정) 모습.

의식은 개식 거향찬 대비주 청성 청사 개도(삼귀오계 설명) 삼귀의 오계 관정수 영상 시청 관정수 전달 참회 관정 수삼귀의 오계 선계상 및 계백작증 발원 회향 법어 및 인사말 회향게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수계법회에서 사용할 관정수는 3대 관음성지인 보리암, 보문사, 낙산사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 스님들이 직접 채수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삼보일배하며 관음성지에 올라 물을 받았다오직 환희의 법석으로 참가하는 모든 이가 계를 받아 부처님의 불자로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계법회 동참인원은 1200명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1인 참가비는 2만원이다. 수계자는 수계첩, 소형매트, 에코백을 받는다. 참가 복장은 흰색 상의에 편한 바지를 입으면 된다. 의식에 앞서 조계종부산연합회 3·4대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수계를 받아 불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사회적 모범이 되는 불자가 되기를 바란다나아가 수행자인 동시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맑고 밝은 사회에 보탬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051)501-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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