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장 희유 스님

10년간 어르신 3만3000명 상담
예방교육·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성 낮춰
6월 27일 10주년 기념 세미나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이 바로 진정한 상담가입니다. 그 가르침을 본받아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어르신과 노년기 다양한 관계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서울시노인복지센터 부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센터장 희유 스님은 더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이 같이 짧게 평가했다.

상담센터는 내방상담을 비롯한 24시간 전화상담, 온라인상담을 통해 지금까지 33000여 명의 어르신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또한 예방교육, 찾아가는 상담,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상담센터의 접근성을 낮췄다. 아울러 노인복지현장 실무자들과의 동반성장을 지향하며, 주제·대상·방식을 다양화한 교육사업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는 의사소통 기술 함양 및 성 인식개선을 통해 건강한 부부관계를 형성, 일상의 행복을 찾도록 돕는 행복시소(행복하고 시원한 의사소통 프로그램)’이 있다. 이와 함께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는 화해하기와 생과 사의 이해를 도와 삶을 성찰하는 사는기쁨등은 상담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르신들의 상담을 돕는 전문기관은 부족한 실정이다.

초고령화사회 진입이 머지않았고, 국가는 커뮤니티케어를 주요시책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노년생활의 다양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상담전문기관은 많지 않습니다. 우울, 자살위기, 분노, 치매, 학대 등 노년생활의 다양한 위험들은 지속적이면서도 세심한 관심과 대책을 필요로 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상담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케어시대, 상담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6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10년간의 노인전문상담에서 얻은 상담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노인복지상담의 역할과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중돈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커뮤니티케어시대, 왜 지금 노인복지상담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하며, 발표 및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주제 발표에서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영등포구노인상담센터에서 각 기관별 실천경험 및 상담교육 현황 등을 설명한다.

“10년간의 실천경험을 발판으로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노년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을 예방적, 포괄적 차원에서 접근해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