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방생’ 주제 녹색불교심포지엄

불교환경연대는 6월 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생명살림을 위한 생태적 방생문화를 위해’를 주제로 녹색불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환경 시대, 녹색불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생명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만드는 방생문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6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생명살림을 위한 생태적 방생문화를 위해를 주제로 녹색불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조계종 교육아사리 법장 스님(해인사 승가대학)불교적 삶과 방생발표를 통해 현재 방생문화를 진단하고 시대에 맞는 방생을 제언했다.

스님은 현재의 방생문화가 한국 고유종이 아닌 값싼 외래종을 무분별하게 방생하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방생은 자리이타의 실천행인만큼 다른 대중에게 피해가 간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장 스님은 현대적 의미의 방생문화의 근거를 <범망경>서 찾았다. 스님에 따르면 <범망경>은 방생을 생명이 있는 동물에 그치지 않고 식물에 까지 범위를 넓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우리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범망경>의 개념은 방생에 대한 보다 발전된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고 역설한 법장 스님은 우리는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만 생명이라 생각고 이를 풀어주는 방생을 했다. 앞으로의 방생은 모든 생명들이 어우러져 살 수 있고 그 안에서 각자의 삶을 추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방향으로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불교환경연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버드나무 심기를 통한 수질정화운동 등과 같은 사업으로 방생은 발전이 가능하며, 시대 역시 그러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공학과 교수는 생태적 방생의 다양성과 버드나무심기운동의 가능성발표를 통해 불교환경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버드나무심기운동이 어떻게 생태 방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그는 버드나무가 전 세계에서 물과 생명을 상징하고 불교에서도 33관세음보살 중 심신 건강과 행운의 상징으로 버드나무를 든 양류관음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실제 버드나무는 상징성처럼 하천의 자연성을 복원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게 오충현 교수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오충현 교수는 버드나무를 하천에 심게 되면, 주변 수질과 공기 정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인근 생물들에게 먹이 자원 공급과 서식지를 제공해주며 이를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서비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중표 전남대 교수가 불살생의 가르침과 방생, 생명살림의 전통,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이 티베트불교의 생명존중과 방생문화를 발표했으며, 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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