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보각 스님 이어 법인 스님도

대흥사 차기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626일 예정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스님들이 전격 사퇴했다.

가장 먼저 기호 3번 보각 스님은 620일 교구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보각 스님은 19대흥사의 미래를 생각하는 승가모임의 입장문을 접한 뒤 후보 사퇴를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가모임은 19대흥사 교구본사주지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게 된 것은 교구 내의 몇몇 스님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만 내세우면서 빚어진 결과다. 승가의 화합을 깨는 일임과 동시에 많은 대중이 교구를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만들고 있다세간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본사주지 선거를 목도하면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따라서 승가모임은 이번 주지선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기호 1번 법인 스님도 같은 날 사퇴서를 교구선관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흥사 차기 주지후보로는 기호 2번 법조 스님과 기호 4번 법상 스님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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