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연합 등 ‘생명존중 종교인대회’서 선언

국내 7대 종교 소속 종교인들이 자살예방활동의 부족함을 참회하면서 앞으로 생명존중 네트워크 구축을 다짐하는 모습.

오늘의 선언이 생명운동을 촉발시켜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조직, 언론 등 우리 사회 전반으로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국내 7대 종교계가 OECD 자살률 1위라는 대한민국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생명운동 네트워크구축을 다짐했다. 한국종교연합(URI, 상임대표 박경조)과 생명존중시민회의(상임대표 박인주)618일 서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2019 생명존중 종교인대회 및 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생명존중 종교인대회에서 7대 교단 소속 종교인들은 생명살리기,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인 선언을 통해 그간 자살예방에 종교계 노력이 부족했던 점을 참회하고, 생명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할 것을 천명했다. 선언에는 가섭 스님(불교), 이재성 사관(개신교 구세군), 이찬구 이사(민족종교), 오병두 회장(유교), 이여정 교무(원불교), 윤태원 서울교구장(천도교), 윤시몬 수녀(천주교) 등 각 종교계 종교인이 대표로 참여했다.

이들은 자살문제를 개인 선택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게을렀다. 심지어 교리나 낡은 관행에 얽매여 유가족의 영혼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진정한 참회는 행동의 변화다. 종교계는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에 먼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로운 이웃을 돌보면서 공동체 형성 상생의 문화 정착에 헌신 생명운동 네트워크 구축 자살 유가족 위로 설교·설법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강조 생명문화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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