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로 본 범어사 호국역사
유물로 본 범어사 호국역사
  • 하성미 기자
  • 승인 2019.06.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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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성보박물관 ‘佛法으로 국가 수호’ 특별전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한 범어사 사명대사진영.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한 범어사 사명대사진영.

범어사 창건역사가 담긴 <범어사 창건사적>범어사 석가여래 사리탑비’, ‘국청사 금정산성승장인은 호국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불교 호국 역사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창건 당시부터 근대기까지
호국역사 담긴 유물 공개
1010일까지 전시 개최
범어사 사명대사 진영 등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경선)은 특별전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선승에서 승군으로를 전시중이다. 전시는 호국사찰로 창건돼 그 정신을 이어온 범어사의 역사를 주제로 담고 있다. 범어사는 <범어사 창건사적>에도 기록돼 있듯이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창건됐고, 그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승병들이 임진왜란에 활약하던 때 범어사 역시 승병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국청사와 해월사 승려들과 기간병역으로 배정돼 국가 수호를 위해 힘썼다.

이후에도 범어사의 호국사상은 끊이지 않았다. 민족 암흑기인 일제강점기에도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고, 만세운동 및 대한승려연학독립선언을 주도했으며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선학원, 명정학교, 지방학림 등 교육기관을 설립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호국불교 정신을 가지고 애국계몽운동에 적극 가담, 조국광복에 공헌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특별기획전에 이어 열리는 특별전시이다. 범어사가 만세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범어사 창건사적
범어사 창건사적

전시서는 범어사의 호국창건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범어사 창건사적> 목판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한 범어사 사명대사진영승병을 통솔할 때 사용한 국청사 금정산성승장인’(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55) 범어사의 승병활동을 보여주는 범어사 금정산성 죽전마을 화살과 화살통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청사금정산성승장인
국청사금정산성승장인

또한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특별기획전을 잇는 범어사 만세운동과 관련한 새로운 유물도 선보인다. 유물은 범어사 석가여래사리탑비 안적사 지장시왕도 범어사 경허스님 시판 등이다.

범어사 석가여래사리탑비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백용성 스님 입적 후 탑비문과 찬(탑비내용)을 직접 썼으며, 범어사 만세운동의 주역 17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석가여래사리탑비명
석가여래사리탑비명

19193월에 제작된 <안적사 지장시왕도>(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9)는 대표적 불모였던 완호당(玩虎堂) 낙현(洛現) 스님(1869~1933)의 작품이다. 금어(金魚, 불화 최고 경지)로 칭송 받은 완호 스님은 일제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에도 굴하지 않고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완호 스님은 일제의 강요에도 불화의 화기(畵記)에 단 한 점도 일본 연호를 표기하지 않았다.

경허선사 시판
경허선사 시판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범어사 설법전 위치는 완호 스님이 작품 활동을 한 불화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불화소가 사라진 뒤 복천사로 완호 스님은 돌아가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 완호 스님이 불화 작품을 이어간 부산 영도 복천사는 항일독립운동가 양정욱의 은신처이자 독립운동의 전초기지라는 주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범어사 성보 박물관은 올해는 완호 스님의 탄생 150주기를 맞는 해이며 스님의 작품으로 다채로운 호국 전통 문화를 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범어사 경허스님 시판은 명정학교의 시초가 된 범어사 선원 개설 당시 경허 스님이 직접 쓴 시를 목판으로 제작해 남겨둔 것이다. 선의 대가인 경허 스님의 입적 80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유물이다.

전시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전시기간은 1010일까지다. (051)508-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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