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 제4대 회장 원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제4대 회장 원허 스님

76일 부산항 컨벤션서
·취임식과 수계법회도
지계(持戒) 중요성 알린다

“10년 동안 역대 회장님과 집행부가 이어 온 노력을 잘 이어받아 지계와 수행으로 불도 부산이 더욱 신심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제4대 회장에 원허 스님(혜원정사 주지)이 새롭게 취임했다. 원허 스님<사진>은 앞으로 부산이 수행으로 탁마하며 계율로 청정한 불도(佛都)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부산불교는 한국불교의 중심입니다.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부산불교는 곧 핵심이자 성공의 열쇠를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그동안 계율을 강조하는 삼귀의·오계수계법회와 재가 안거를 통해 불교 기본 정신을 강조하고, 승보공양법회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행문화를 선도했습니다. 각 행사가 가진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장 원허 스님은 덧붙여 계와 보시바라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재가 안거기간 실천 덕목으로 추가해 구체적인 생활 지침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희 혜원정사에서는 재가자들을 위한 수행록을 제작하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팔계를 수지하도록 합니다. 팔계 가운데 오후불식을 지켜 남은 공양비를 굶주린 사람을 위해 회향하도록 하는 것이죠. 계를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도록 돕는 겁니다. 아울러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 시간을 가져 불자다운 삶으로 성장하길 발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허 스님은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도반들의 모습보고 감동받았다회장직을 수락한 동기가 바로 도반이다. 승가, 재가 그리고 모든 포교 활동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76일 오후 3시 부산항 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리는 삼귀의·오계수계법회와 함께 진행된다.

한편, 조계종부산연합회는 64일 안국선원 4층 법당에서 기해년 재가 하안거 수행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재가 하안거 수행에는 혜원정사, 홍법사, 안국선원 등 부산에 위치한 조계종 14개 사찰 신도와 포교사단부산지역단 등 신도 1200여 명이 동참했다. 수행은 무비 스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사경집을 중심으로 사경하고 11선행, 수행서원문 염송 등으로 진행된다. 회향은 81일이며 동참 재가자들은 안거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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