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설법보전서, 사부대중 1000여 명 참석

천태종 스님과 불자들이 총본산 단양 구인사 개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인사를 개산한 상월원각조사의 정신을 본받아 중생구제 원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67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4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류한우 단양군수 등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도용 스님은 일체중생 구제의 자비 원력이 소백산에 빛나 정각의 도량이 열렸으니 한국불교의 위대한 새날이 밝았어라. 백년대계의 큰 뜻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한 해 한 해 높아가는 공덕의 탑을 보니 성현의 가르침 그 참뜻이 더해가는구나. 제행은 무상이나 정법은 불변이라. 하얀 연꽃 피워내는 일승의 도리 참된 길을 교시하신 그 길을 따라 대중들이여, 깊은 믿음과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개산의 거룩한 뜻을 시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오늘 우리는 제불보살님의 가피를 소리 높여 찬탄하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원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한 후 천태불자들의 정진 공덕이 원만각행으로 회향될 때 이 도량의 광채가 하늘을 덮을 것이요, 오탁악세를 연화정토로 바꾸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축사에서 구인사는 천태종 종도들의 근본 수행도량이자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정신적 귀의처라며 단양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것도 구인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구인사가 단양군에 있어서 자랑스럽게 여긴다.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사찰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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