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맞아 남양주 불암사서

현충일을 맞아 남양주 불암사에서 봉행된 천도재.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66일 현충일을 찾아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기증자의 영가를 축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천도재에는 기증자 유가족을 비롯해 생명나눔 홍보위원과 회원, 불암사 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날 사전 및 현장접수를 받은 영가 504위에 대한 의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번 천도재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된 육군사관학교 1·2기 생도 11명을 비롯한 호국영령과 이름 없는 영가들의 넋을 함께 기렸다. 이 자리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13명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따르면 과거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불암산에서 유격대를 결성, 불암사와 석천암 주지스님 등의 도움으로 마을주민 100여 명을 구출했다. 불암사에 모인 시민과 불자들은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로 불린 당시 육사생도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한 영가들의 뜻을 이어받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마음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천도재 의식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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