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사회민주화와 불교자주화 운동에 앞장선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6월항쟁 불교도반은 오는 6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서 ‘6월항쟁 불교도반 한마당’을 개최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출·재가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과 이희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가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일선사 한주 장적 스님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 행사는 민주화운동 주역들의 뜻을 모아 마련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추모묵념 △공동추진위원장 인사말 △경과보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과 이웃종교 지도자 등의 축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6월항쟁과 불교> 저자 윤금선 작가의 주제 강연 등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6월항쟁 관련자뿐 아니라 사원화 운동을 주도한 주역, 민중불교운동연합, 불교정토구현전국승가회와 대승불교승가회, 동국대 석림회와 불교대학, 중앙승가대 학생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대한불교청년회 등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행위원장 장적 스님은 “오래전부터 당시 함께 활동했던 출재가자들이 한번 모였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지난해 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펴낸 <6월항쟁과 불교> 소식에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불교계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밑바탕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