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찰, ‘마바타’ 지도자 위라투 폭동선동 혐의

미얀마의 빈라덴으로 불렸던 극우불교단체 수장 위라투<사진>에게 결국 폭동 선동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52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곤 서부지방법원은 전날 극우불교단체 마바타(Ma Ba Tha)’의 지도자 위라투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의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동선동 혐의라고 외신은 보고 있다.

위라투는 최근 시위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현 정부가 부패했다며 정부에 날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미얀마에서는 정부에 대한 증오·경멸·불만을 촉발하는 행위를 할 경우, 최대 징역 3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위라투는 그동안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등 미얀마 내 반이슬람 정서를 퍼트려 비판의 대상이었다. 그는 극단적 언행으로 불교원로회의로부터 활동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금지 기간이 풀린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자극적 발언을 재개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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