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정안사 6월 3~30일
정안사 방장 혜명 스님 초청
역대 개인초대전 중 최대 규모

고려사경의 맥을 잇고 있는 사경가 김경호 작가가 연이어 해외 전시를 연다. 지난 3월 뉴욕 티베트하우스에서 초대전을 열었던 김 작가는 6월 3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정안사에서 특별 초대전을 연다.

감지금니 반야심경(20cm×44cm), 변상도(20cm×14cm)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한문 반야심경 교본’, ‘한글 반야심경 교본’, ‘한글 법성게 교본’, ‘한문 아미타경 교본’이 원문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유일하게 서예 작품인 감지금니 ‘천자문’ 작품 역시 ‘천자문 교본’과 함께 전시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20여 회의 김경호 사경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 중 최대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전시는 1800년의 역사를 지닌 상하이 대표 사찰 정안사의 방장 혜명 스님의 초대로 이루어졌다. 혜명 스님은 600여 년 동안 단절되었던 고려사경이 김 작가에 의해 다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단절된 중국 사경을 부활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김경호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했다.

김경호 작가는 올해 3월에 뉴욕 티베트하우스 초대전, 5월에 뉴욕 티베트하우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특강 및 금사경 제작 시연회를 개최하며 한국이 세계인쇄문화의 중심이며 고려사경이 한국에서 170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지닌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 중의 하나임을 알린 바 있다. 2003년 미국 LA Lotus갤러리 초대전을 시작으로 초대전 및 특강, 제작시연회 등 40여 회의 해외 행사를 통해 한국사경(고려사경)의 우수성을 알려온 김 작가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한국 전통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후 중국사경의 부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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