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불교계 호국행사는
호국보훈의 달, 불교계 호국행사는
  • 신성민·노덕현·하성미 기자
  • 승인 2019.05.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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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불교, 순국선열 추모 물결 ‘넘실’

군종교구 6월 5일 순직 군승 참배
6월 8일 호국영령 천도법회 봉행
태고종, 6일 봉원사서 영산재 개최

해인사, 매년 故 김영환 장군 추모재
진여원·달전사·법전사 등도 위령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6월 5일 서울 현충원 군승 묘역을 참배한다. 사진은 지난해 이뤄진 군승 묘역 참배의 모습.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6월 5일 서울 현충원 군승 묘역을 참배한다. 사진은 지난해 이뤄진 군승 묘역 참배의 모습.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혜자)는 6월 5일 오전 10시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순직 군승 묘역 참배를 진행한다. 군승 파송 이후 순직하여 현충원에 안장된 군승은 故 김수남·이동신·김인수 김일영·조시형·양석준·이승철·이치영·최웅호·권오성·권경훈 등 총 11명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에 3위, 대전 국립현충원에 8위가 안장되어 있다.

6월 5일 진행되는 서울 현충원 군승 묘역 참배는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이 주관하며 재경지역 군승 17명이 동참한다.

이와 함께 조계종 군중특별교구는 6월 8일 10시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제19회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호국영령 천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 각 신행단체장 및 UN사령관, 참모, 한국전쟁 참전국 대사, 전국 군승법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도법회는 한국불교 전통의례 영가청혼과 천도의식을 시작으로 호국영령 추모법회와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날 참석한 대중들에게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주먹밥도 제공된다.

이밖에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5군단 호국금강사는 6월 25일 제36회 한국전쟁 희생영가 및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개최한다. 한국전쟁 참가 영가 위패가 안치된 호국 금강사는 1984년부터 매년 한국전쟁 발발일에 위령대재를 열고 있다. 이날 위령대재에는 3군 사령부 예하 현역 군승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태고종 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는 6월 6일 봉원사서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
태고종 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는 6월 6일 봉원사서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

태고종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를 신촌 봉원사에서 봉행한다. 시민과 불자, 외국인들이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는 6월 6일 신촌 봉원사에서 제31회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 영산재보존회는 매년 현충일마다 시민과 불자들을 위해 영산재를 봉행해왔다.

지역 불교계에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향적)는 한국 전쟁 당시 해인사 폭격 명령을 거부하며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故 김영환 장군(1921~1954)을 기리는 호국추모재를 6월 18일 오전 10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진행한다.

추모재에는 합천군수를 비롯해 노병균 공군교육사령관, 최영훈 공군역사기록단장, 공군 관계자들과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환 장군은 1951년 8월 17일~9월 18일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때 해인사 폭격을 중지시킨 결단으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보존토록 했다. 이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해인사는 2002년 6월 17일 해인사 경내에 ‘김영환장군 공적비’를 건립했다. 이어 해인사 대중들과 유가족 및 공군당국의 노력으로 2010년 8월 21일 금관문화훈장에 추서됐다.

또한 해인사는 성보박물관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號國호국, 나라의 독립을 부르짖다’ 展을 진행 중이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이며 내용은 1919년 3월 31일 해인사 홍하문에서 학인 스님 주도로 펼쳐진 독립운동과 그 밖에 해인사 주변에서 발생한 3·1 운동 관련 내용을 선보인다. 아울러 민족대표 중 한 명인 백용성 스님의 독립운동과 전통불교 수호활동에 대한 자료도 전시한다.

해인사 열린 추모재에서 故김영환 장군 진영.
해인사 열린 추모재에서 故김영환 장군 진영.

부산 진여원은 호국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며 호국영령 위령재 및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는 6월 13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 북구 화명3동 제3근린공원 추모비 앞에서 ‘제21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9시 위령재를 시작으로 11시에는 보훈가족 위안 행사 및 추모법회가 봉행된다. 위안 행사는 금당차 문화회원들의 육법공양, 참가 내빈 스님들과 보훈기관 인사들의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으로 이어진다. 또 53사단 장병들의 조총 발사가 군악대의 진혼곡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훈가족을 위해 진여원은 상이용사 유가족에게 장학금과 공로자 표창도 진행한다.

한편 화명신도시 추모공원에 세워진 추모비는 진여원이 지난 2002년 주도해 제막한 것으로 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목숨을 잃은 부산 출신 호국영령 428위를 모셨다. 호국영령 위령재는 1997년부터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남 함안 달전사(주지 원명)는 6월 6일 오전 8시 30분 경내서 6.25전쟁 격전지 전몰 군인과 경찰,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14회 순국선열·호국영령 위한 무차수륙대재’를 봉행한다. 행사는 국태민안과 지역발전을 기원하고 법요식, 화관무, 바라춤, 살풀이 등으로 진행됐다. 함안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가운데 하나로,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 곳이다. 가장 치열한 전투지 중 하나로 꼽힌다.

주지 원명 스님은 “치열한 전투지역으로 많은 군인과 적군 그리고 민간인들이 희생 당한 지역이다”며 “순국선열을 위한 위령재로 지역민을 위로하는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진여원 호국영령 추모행사.
지난해 진여원 호국영령 추모행사.

(사)한국호국불교조계종 총본산 칠곡 법전사는 6월 24일 경내 대강당에서 제42회 순국선열 호국 전몰군경 위령대재를 봉행한다. 한국호국불교조계종은 매년 6월 24일 위령대재를 열고 전몰군경과 순국선열을 기리고 있다.

한국호국불교조계종 종정 혜륜 스님은 “6.25의 참상을 거울삼아 국민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길러 민족화합의 선구자적 역할과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계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왕 백운사(주지 법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15일 오전 10시 경내 야외특설무대에서 ‘제5회 순국선열 호국영령 합동추모 위령재 및 선망조상 유무주고혼 합동추모 영산대재’를 봉행한다.

백운사가 위치한 백운산은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로 인해 프랑스 참전군인을 비롯해 수많은 생명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산화해갔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백운사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위령재와 영산재를 봉행해 왔다.

6월 9일 오전10시 대웅전에서 7일기도를 입재하며, 회향일인 15일 순국선열 호국영령 합동추모 위령재에 이어 영산재도 봉행한다. 이와 함께 사랑의 쌀 전달식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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