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출가자 본연 자세로 돌아가겠다”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 스님이 임기 만료 2개월여를 앞두고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월우 스님은 529일 대흥사 용하당에서 지역언론 기자들을 불러 최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수행자로서 참회한다. 세간에 떠돌던 소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출가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뒤 종무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지 직무대행은 부주지 법인 스님이 맡는다. 대흥사는 빠른 시일 내 산중총회를 열고 차기 주지를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월우 스님의 성추행 의혹은 해남의 한 지역신문 보도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우 스님은 모 사찰 조문을 다녀오다 차안에서 여직원과의 신체 접촉이 있었다. 월우 스님은 기지개를 펴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흥사 신도회는 면담을 요청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책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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