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불교연합회, 진구청에 성금 전달

부산진구불교연합회는 5월 27일 부산진구청장실에서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성금은 봉축 기간 밝힌 점등탑 아래서 기도하며 모은 성금이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가 봉축기간 동안 기도하며 모은 성금을 부산진구청에 전달했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는 부산진구 중심가인 서면 영광도서 맞은편 거리에서 봉축탑을 밝히고 기도를 이어왔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함께 기도에 동참하며 마음을 모은 십시일반 후원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봉축 의미 알린 기도 정근
시민들 함께 동참 행복발원
봉축탑 훼손, 참회로 이끌어
탁발 기도 수행, 더 발전해야

부산진구불교연합회(회장 세운)527일 부산진구청장실에서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성금 전달식에는 회장 세운 스님과 회원 스님들을 비롯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장강식 부산진구의회의장과 신도 10여명이 동참했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 성금은 총 570만원으로 지난 봉축을 축하하며 부산 서면거리에 불을 밝힌 점등탑 아래서 진행한 기도 탁발성금을 거리를 오가던 시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것이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는 지난 425일 부산 영광도서 맞은편 로터리에서 ‘2019 부산진구 부처님오신날 점등식을 개최했다. 점등식은 부산진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점등식으로 특히 점등식 봉행 후 426~511일 매일 석가모니불 정근을 진행, 릴레이기도를 이어왔다. 동참한 스님들과 불자들은 기도 외에도 시민들에게 염주를 나누며 봉축을 함께 축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함께 기도했고 보시함에 성금을 넣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점등탑 훼손 사건이 발생했지만 부산진구불교연합회 스님들이 범인을 용서하고 불자로 이끌어 훈훈함을 더 했다.

석가모니불 정근기도 수행 중 지난 58일 점등탑이 고의 훼손됐고 삼광사 신도가 59일 오전에 발견해 연합회에 사건을 전달했다. 봉축탑을 훼손한 범인은 510일 경찰에 검거 됐다. 범인은 50대 회사원으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했으며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님들은 그를 인도해 참회 할 것을 권유하고 당사자는 삼광사서 1080, 기장 보광사서 3000배로 참회하며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오계에도 서약했다.

회장 세운 스님(삼광사 주지)그 사람이 참회하고 삶의 전화위복으로 삼고 불자로 불법을 만난 계기가 됐다면 다행이다그는 삼광사와 보광사서 참회의 절을 올리고 이번 계기로 부처님께 더욱 마음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진구불교연합회 봉축탑 기도 자비성금은 부산진구청에서 진행하는 천원의 사랑, 만인의 행복으로 전달 회향된다.

천원의 사랑 만인의 행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2015년 협약해 진행하는 소액기부운동이다.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누적 후원금은 약 8억 원으로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복비 및 수학여행경비 지원, 각 동별 특화사업 추진 등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서은숙 구청장은 저녁에 기도하는 모습을 뵙고 했는데 시민들의 정성이 모인 성금을 전달해 줘 무엇보다 의미가 크며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회장 세운 스님은 부산진구 구민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모은 성금이라 저희도 의미가 남다르다앞으로 문화행사도 더해 진행한다면 봉축의 의미도 뜻 깊게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탁발 수행과 기도에 대해 강조하며 봉축탑을 밝히며 탁발하고 기도하는 수행문화가 전국 곳곳에 퍼져 더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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