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와 원로회의를 거쳐 불신임된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보궐선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선거가 강행될 경우 사회법 제소를 통한 논란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편백운 스님은 5월 27일 ‘선거중지 특별담화문’을 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스님은 “중앙종회에서 억지로 결정하고, 중앙선관위가 밀어붙이는 총무원장 보궐선거는 원천무효이므로 선거인단 선출을 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소송 중인 재판결과를 보고 선거를 해도 늦지 않는다. 본인이 법적으로 잘못이 있다는 판결이 나면 미련 없이 종도 앞에 참회하고 총무원장직에서 도중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편백운 스님은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시 임기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편백운 스님은 특별담화문서 지방종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스님은 “종무원장스님과 지방종회의장스님께서는 선거인단을 선출하지 말고, 이번 보궐선거에 불응해야 한다. 누가 총무원장에 뽑힌다고 할지라도 저는 승복할 수 없고,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으로 처신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