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이상설 종식 위해 요양에 집중키로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최근 반복되는 건강이상설의 종식을 위해 요양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517티베트 썬’ ‘티베탄 저널등의 외신들은 달라이라마의 성명과 공식 사무국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먼저 달라이라마 사무국은 5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더 이상 달라이라마 존자를 개인적으로 친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달라이라마 존자의 건강과 연세를 생각해 볼 때, 지금과 같은 개인접견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이라마는 올해 초부터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으며 실제 4월에는 흉부감염으로 긴급입원치료를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달라이라마는 퇴원 인터뷰에서 “1월 보드가야에서 걸린 감염이 완치 되지 않아 재발한 것, 이제는 완전히 나았다. 하지만 앞으로 건강을 위해선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달라이라마를 접견하는 이들은 반드시 단체로만 가능하며, 지금과 같이 개인적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제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존자께서 특별히 바라시는 경우에만 개인 접견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외사항을 전했다.

사무국 발표 후 티베트인들은 발표 전부터 SNS에 달라이라마의 건강을 위해 일정을 줄여야 한다는 게시물을 게시하는 것이 유행했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어 17일 다람살라에서 봉행된 장수기원 법회에서 달라이라마는 신심 있는 많은 분들의 기도 덕에 매우 건강하다고 전했다. 특히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역법과 여러 예언에는 내가 113세까지 산다고 한다. 난 지금 매우 건강하며 스스로 110세 이상 살 수 있음을 장담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최근 피로를 자주 느낀다. 여러분이 나의 장수를 원한다면 내가 더 쉬어야 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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