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 8000평 ‘홍법사 동산’에 3290그루 심어

부산 홍법사가 몽골 중부 우브르항가이 지역 8000여 평의 땅에 나무 3290그루를 심었다.

몽골 중부 지역 우브르항가이에 미래 환경을 위한 희망나무 3290그루가 심겼다. 10년 동안 봉사활동으로 교류를 이어 온 홍법사에 우브르항가이 지역이 8000여 평의 땅을 제공한 것으로, ‘홍법사 동산을 기부 받아 진행된 미래 희망 사업이다.

희망나무 3290 그루 심어
푸른 숲 가꾸기 10년 계획
후손 위한 국제 협력 의미
고비사막 확장 전에 심어야

홍법사(주지 심산)519일 몽골 우브르항가이 홍법사 동산에서 희망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미래 10년 동안 푸른 숲이 있는 몽골 도시로 가꾸기 위해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후손에게 아름다운 환경,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에서 해방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시작됐다.

희망나무 3290그루는 한국과 홍법사 그리고 몽골 우브르항가이 지역민이 미래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원력이 담겼다. 3000그루의 포플러 나무와 70그루의 현지 야생 소나무는 홍법사가 구입했으며, 한국 산림청은 20그루의 포플러 나무와 200그루의 소나무를 기부했다.

심산 스님은 물을 저장고에 저장해뒀다가 실외 온도와 비슷해졌을 때 물을 주는 등 나무가 잘 자라도록 노력하고 있다푸른 숲 가꾸기가 몽골과 한국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법사는 10년 전부터 의료봉사와 교육, 문화 활동으로 몽골을 후원해 왔다. 의료 지원뿐 아니라 농아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보수하고 교내를 청소를 하는 등 나눔 활동도 펼쳤다. 헌옷 보내기 사업일환으로 매년 몽골에 옷을 보내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장학생을 선발해 교육 지원도 이어왔다. 홍법사는 19975월 부산시에서 개최된 제2회 동아시아 경기대회 당시 몽골서포터즈로 몽골과 인연을 맺어 몽골국가올림픽위원회로부터 외국인 사상 처음으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홍법사 동산 8000여 평은 지속적 봉사와 나눔으로 이뤄낸 결과다.

홍법사는 교육, 의료, 문화 등 봉사를 10년 동안 이어왔다. 몽골 우브르항가이 지역에서는 홍법사 동산 8000여평을 제공하고 환경 운동을 위해 함께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이상 기온으로 눈이 내린 몽골 우브르항가이 지역. 홍법사 동산 앞에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심산 스님은 고비 사막이 확장될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어야 한다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10년 동안 이어온 교육, 문화, 의료 활동으로 쌓은 신뢰가 만들어낸 의미 깊은 사업이다. 몽골이 푸르게 되는 건 우리 한반도도 함께 푸르게 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자리이타라고 설명했다.

강볼트 우브르항가이 도지사는 홍법사의 활동이 너무나 감사하다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법사는 호국의 달을 맞아 66홍법바라밀재 및 호국의 숨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먼저 호국의 숨결을 느끼다편에서 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호국선열 추모대재)를 오전 10시 봉행한다. 개회식인 호국의 숨결을 보다에서는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연주 및 의장대 사열 시범 등이 진행된다. 이날 내빈 및 참가자들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호국영령을 기린다. 개회식은 낮 12시에 홍법사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어 전국 유치원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호국보훈과 나라사랑을 고취하는 제9회 호국의 숨결 대회(청소년 호국 문화예술 전국대회)도 펼쳐진다. ‘호국의 숨결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후 2시에 시작되며 그리기 부문, 글짓기 부문, 서예 부문으로 나눠 참가가능하다. 행사 당일 도화지, 원고지, 화선지는 주최 측에서 배부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접수는 온라인 홈페이지(www.hannarae.org)서 가능하며 우편과 현장 접수도 받는다. 온라인 접수 마감은 6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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