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와 나비와 나


5월은 어떻게 가고있나
담장마다 붉은 장미는 피고
새나 사람이나 하루는 짧고
동쪽은 동쪽대로 서쪽은 서쪽대로
만나야 할 것들
잊어야 할 것들

숲의 나무였던 木魚와
잠이 삶이었던 나비와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기억할 수 없는 시절
이 5월은 또 그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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